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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숍의 전신(前身), 빔즈 A to Z

  • 1976년 오픈을 시작으로 편집샵으로서 높은 인지도와 브랜드 파워를 가지고 있는 빔즈(Beams). 그 빔즈에 대해 한번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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빔즈(BEAMS)



패션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본 편집숍이 있을 것이다. 그건 바로 BEAMS. 일본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으며 자체 브랜드인 PB제품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가진 편집숍이다. 이 빔즈에 대해 필자도 처음엔 자세히 알고자 여러군데서 검색해봤으나, 어디 한 군데도 잘 정리된 글이 없었다. 그게 5년 전이였던 것 같은데, 아직까지도 제대로 된 소개 글이 없는 현실. 그래서 간략하게 핵심만 한번 정리해봤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혼란의 시기였던 60년대, 일본은 빈곤에서 벗어나 경제 성장이 시작되는 흐름 속에서 학생운동이 격렬했던 시기였고, 10년 넘게 이어지던 학생운동이 70년대 초반 수그러들면서 안정기에 접어든다. 동시에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이 유입되는데, 놀랍게도 일본을 처참히 무너뜨린 '미국', '미국인'들의 삶에 많은 영감을 받은 라이프스타일이 바로 그것이다. 





1965년 미국 아이비리그 학생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집 테이크 아이비를 시작으로 메이드 인 USA 카탈로그(1975), 뽀빠이(1976) 그리고 고바야시 야스히코의 헤비듀티 같은 잡지가 창간되어 미국의 물건과 문화를 소개하기 시작하였고, 1976년 2월 창업자 '시타라 에쓰조'의 지휘 아래 도쿄 하라주쿠에 6.5평 규모의 아메리칸 라이프 숍 (American Life Shop)이라는 타이틀을 내건 패션, 생활용품 전문점 빔즈(BEAMS)가 오픈하게된다.





이후 BEAMS는 여러가지 라인들과 브랜드를 런칭하면서 일본 패션 뿐만 아니라 리빙,컬처, 라이프스타일 등 일본 문화 전반적인 부분을 선두해오고 있다. 빔즈에 관해 아시는 분들은 인지했겠지만 빔즈 내에서도 여러가지로 파생된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다. 오늘은 빔즈 산하 여러 파생 브랜드들을 한번 만나보고자 한다. 



빔즈 에프 (BEAMS F)






BEAMS F의 이야기를 하려면 BEAMS의 오픈 그 당시 상황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원래 골판지로 포장박스를 만들던 신광(新光)이라는 회사를 운영 중이던 '시타라 에쓰조'는 70년 중반 오일쇼크 등으로 골판지 가격이 급등하자 "조금 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향을 해야겠다"라는 목표로 미국의 물건을 수입해 판매하는 BEAMS를 오픈했다. 로고를 기반으로 한 운동복이 인기를 끌자 UCLA 대학의 기숙사,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한 미 서부(West Coast)의 스타일에 초점을 맞추어 가게를 이어나간다. 이후 꽤 좋은 반응을 얻었고 UCLA 컬리지 스타일을 넘어 자신들의 미래를 위한 준비를 시작하는데 그렇게 시작된 브랜드가 BEAMS의 첫번째 라벨인 바로 BEAMS F(Future의 F)이다. BEAMS F는 미 동부(West Coast)프레피를 기반으로 한 아메리칸 스타일이 그 컨셉의 태동이나 시대에 흐름에 맞춰가면서 현재는 유로피언 클래식으로 확대한 남성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는 브랜드 정도로 알아두시면 된다.






여러 패션 매체에서도 많이 접할 수 있는 상기 사진의 인물 니시구치 슈헤이(Shuhei nishiguchi)는 현재 BEAMS F의 디렉터다. 클래식하고 여유로운 스타일에 일본인 다운 개성을 가미한 다채로운 룩을 선보이며 이미 나카무라 타츠야와 함께 스타 바이어 반열에 오르며 주목을 받고 있는 인물이며, 요즘은 BEAMS F 그 자체라고도 평가되기도 하는 모습이다.





빔즈 인터내셔널 갤러리 (International Gallery)




시간이 지나며 BEAMS는 일본을 대표하는 편집숍으로 자리함과 동시에 자체 레이블과 일본의 도매스틱 브랜드부터 유럽과 뉴욕의 럭셔리 부티크까지 고루 만나볼 수 있는 곳으로 성장한다. 하라주쿠에는 이러한 BEAMS들을 한번에 만나볼 수 있는 빔스 거리가 존재하는데, 그중 해외 디자이너 브랜드들을 소개하는 인터내셔널 갤러리 빔즈(INTERNATIONAL GALLERY BEAMS )는 패션에 관심이 높은 일본에서도 가장 빠르게 유행을 선구하는 트렌디한 편집숍이란 평을 받고 있는 곳이다.





인터내셔널 갤러리 빔즈는 빔즈의 수입상품을 담당하는 라인으로 1981년에  BEAMS에서는 3번째 라인으로 런칭됐다. 기존 BEAMS와는 다른 스타일을 보여주는 Raf simons, Maison Margiela, Vallentino 등 해외 브랜드나 하이엔드 브랜드를 취급하며 신인 디자이너 브랜드를 소개하는 역할까지 하며 새로운 포지션 공략을 시도한다. 가장 유명한 하라주쿠점 지하1층은 여성라인들이 있으며 2층은 남성관이다.






2014년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비욘드클로젯, 디그낙, 제너럴아이디어 입점되었던 적이 있으며, 최근 이슈는 파이렉스와 인터내셔널 갤러리 콜라보레이션 그리고 2019년 BARBOUR x Paraboot x International Gallery BEAMS 협업 정도가 될수 있겠다.







레이 빔즈 (RAY BEAMS)





레이 빔즈(Ray Beams)는 1984년에 시작한 BEAMS 최초의 여성 라인으로, 여성도 멋진 옷, 라이프를 향유하자는 취지로 the way of chic 라는 테마로 데님을 기반으로 다수의 캐주얼한 제품군을 보여주고 있는 BEAMS의 여성 버전이라 볼 수 있겠다. PB 제품 외에도 다양한 브랜드를 취급하고 있어서 캐주얼 스타일을 좋아하는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편.






레이 빔즈는 다양한 브랜드들과의 콜라보를 진행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DANTON과의 콜라보 제품들이 가장 인기가 많았다. 국내에서도 캐주얼 워크웨어로 단톤(DANTON)의 인기가 나쁘지 않은데, 일본 대비 리테일이 조금 비싼편이라 세일할 때 종종 보곤한다. 




빔즈 보이(BEAMS BOY)




1998년. 남성복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매력을 느끼는 여성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시작된 라벨인 빔즈 보이(BEAMS BOY). 이 빔즈 보이의 개성있는 시선으로 남성복에서 볼 수 있는 존재감 강한 튼튼한 옷, 데일리한 아이템을 제안하는 브랜드로 포지셔닝한다. 





이 빔즈 보이는 이름에 boy가 붙긴하지만 여성 라인으로 기억해야 한다. 온라인 상에서 빔즈를 구매할 때 종종 빔즈 보이 제품이 눈에 들어오곤 하는데, 사이즈 체킹은 필수. 주로 남성 아이템을 사이즈 다운한 제품들이 많으며 아메리칸 캐주얼을 기반으로 한 중성적인 매력이 있는 라인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다.






2020년, 엔지니어드 가먼츠 (Engineered Garments)와의 협업 제품은 스탭샷에서도 볼 수 있듯이 남성분들이 착용하여도 여유로운 사이즈로 출시되기도 하더라. 특히 빔즈보이의 BB로고 제품들이 국내에서 인기가 많다. 나 역시도 볼캡을 하나 구매한 적이 있는데, 저 빔즈 보이(Beams Boy)가 뭐라고 참 이뻐보이더라. 










빔즈 플러스 (BEAMS PLUS)





90년대, 다양하게 혼합된 문화가 시장을 장악했고, 전통이 사라지면 패션이 사라질 수 있다는 위기를 느낀 BEAMS는 전통을 살리기 위해 1945년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시기를 시작으로 1965년까지 미국의 빈티지 의류 잡화를 기반으로 하는 남성 캐주얼 라벨인 빔즈 플러스를 런칭한다.1999년 "오랫동안 입을 수 질리지 않는 진짜 남자 옷"을 컨셉으로 태어난 BEAMS 플러스는 BEAMS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아메리카 캐주얼에 기초하였기 때문에 BEAMS의 원류를 전승하는 브랜드라고 할 수 있겠다. 워크웨어, 밀리터리, 스포츠, 프레피 4가지 키워드를 바탕으로 BEAMS가 쌓아온 경험을 기반으로 "미국이 가장 좋았던 시절의 스타일"을 제안하기 위해 시작한 브랜드라고 생각하면 된다. 





빔즈 플러스에서는 디렉터를 비롯한 MD, 생산관리, 숍매니저에 이르는 20명의 주요 멤버들이 1년에 두 번 모여 어떤 제품을 만들면 좋을지 이야기 한다. 그들의 가치인 오랫동안 질리지 않고 입을 수 있는 옷을 바탕으로 꼭 소개해야 하는 옷과 현재의 흐름과 어울리는 아이템을 정해 각 파트마다 의견을 나누고 또 취합해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을 거친다.특히, 시대를 배경으로 영화에서 많은 영감을 받는다고 하는데 195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학생들이 입었던 더플코트나 스웻, 60년대를 배경으로 한 '졸업'이 예로 들 수 있을 것 같다.











필그림 서프 서플라이(Pilgrim Surf Supply)





뉴욕 브루클린에서 출발하는 셀렉트 숍 'Pilgrim Surf + Supply'는 "자연과 도시의 이중 생활"이라는 컨셉을 서핑을 중심으로 한 야외 활동이 있는 라이프 스타일과 함께 미국 동해안의 문화라는 필터를 통해서 제안하는 브랜드다. 2015년 10월, 시부야 ‘빔스 타임’ 자리에 필그림 서프 서플라이의 일본 1호점, 2층에는 우먼즈 라인의 복합매장인 ‘빔스 우먼 시부야’를 오픈하게된다.





필그림 서프 서플라이는 해외 스토어와의 라이선스 사업이라는 새로운 도전으로 오리지널 상품은 함께 기획하고, 생산한 일부 아이템은 본국 매장에서 판매하기도 한다. 특히 국내에서는 샤코슈백, 러셀파카 등의 아이템이 인기 있는 제품으로 알려져 있는 모습.









빔즈 재팬(BEAMS JAPAN)





신주쿠에 위치한 빔즈 재팬(BEAMS JAPAN)은 7층 건물 전체에서 ‘메이드 인 재팬’을 테마로 음식, 명품, 패션, 문화, 아트, 공예, 서브컬처, 지방 특산품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는 복합 편집 숍이다. 빔즈 재팬은 일본 전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빔즈의 플래그쉽 스토어 정도로 이해해주시면 된다.




Junya Watanabe, HENDERSCHEME 등 다른 매장에서는 볼 수 없는 브랜드들도 취급하고 있으며, YOSHIDA PORTER, TAILOR TOYO, LOOFWHEELER 등의 팝업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풍성한 볼거리를 자랑하는 빔즈 재팬. 특히, 6층의 B GALLERY, 4,5층의 아트, 공예 섹션들은 패션을 넘어 문화까지도 선도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다. 빔즈 재팬의 로고가 욱일승천기를 연상케 하는 왜색 짙은 디자인이라 한국인들의 정서에 큰 거부감을 주기도 하지만.... 빔즈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방문해보셔도 좋을 것 같다. 





이렇게 빔즈(BEAMS) 산하 여러 브랜드들을 만나봤는데, 이 외에도 B:MING by BEAMS, BEAMS LIGHT, BEAMS HEART, BEAMS T, FENNICA 등 다양한 세부적인 라인들이 있지만, 규모가 아직 크진 않아서 다음 기회에 한번 소개해보려고 한다. 일본의 편집숍들을 벤치마킹하고 국내상황에 적용해 전세계적으로 더 인지도 있는 숍들이 많아지길 바라며 이 글을 마무리한다.








Editor. 괜차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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